[SUI] Interlaken :: 2007/08/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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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에 쌓여있어 언제나 눈을 볼 수 있어서도 좋고,
기차로 산 위에까지 올라가니까 힘들이지 않아서도 좋다.
기차는 일반 기차와 달리 미끄러지지 않게 레일의 가운데 부분에 특이한 체인 같은것이 있다.
이것을 이용해 높은 길을 잘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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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신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다가 어떤 누나 둘을 만났다. 첨엔 누구인지 몰랐는데, 그 중에 한명이 나를 알아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피렌체에서 같은 민박집에 묵었던 사람들이란다. 피렌체 민박집에서 밥을 먹는데 내가 콧물(ㅡㅡ;;)을 훌쩍거리면서 먹어서 기억이 남는단다. 컵라면 먹을때도 그래서 알아본거였다...(거참..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누나도 콧물이 나는데 어떻게 하지 못해서 민망해 하고 있었는데, 난 신경도 안쓰고 훌쩍거리면서 잘 먹어서 기억한다고....) 아무튼 그래서 콧물누나라고 부르는 2명의 누나들과 만년설과 얼음동굴을 구경했다.
시간이 되서 기차를 타고 내려 오는데..... 콧물누나가 기차에서 머리가 아프다고 도저히 기차를 못타겠다고 한다. 가이드북에 간단히 적혀있던 고산증 증세 비슷한거 같았다. 그래서 기차를 내러서 그냥 하이킹을 했다. (어차피 난 하이킹 하려고 하던거라서 문제가 없었지만...) 눈이 군데군데 덮여있는 산길을 따라 내려오는것도 참 기분이 좋다. 내려오면서 캐나다 벤쿠버에서 오신 한 아저씨랑 같이 내려오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했다. 역시나 캐나다 얘기가 나오니 한동안 재밌게 얘기를 하면서 내려올 수 있었다.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선물이라면서 책을 하나 주셨다. (성경책...그것도 독일어로된.. 왜 캐나다 사람이 독일어책을....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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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오다보니 어느새 해는 저물어 간다. 누나들과 작별을 하고, 난 다시 Patrice 집으로 돌아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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