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교수 정신차리시길.... :: 2006/12/06 15:35


요즘 아르바이트와 학교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냥 흘려듣고 있었다. 어제도 학교에서 프로젝트로 밤을새고 아침에 들어와서 TV를 켜고 잠이 들어버렸다. 낮에 하는 MBC의 뉴스광장소리에 잠을 깼다. 아니,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안병직 교수라는 사람이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정말 정신을 확 들게 만들었다.
뉴라이트니 교과서포럼이니 흘려만 듣던 얘기였는데, 실제로 뭔소리 하는지 듣고 있으니 정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교수로 있는지 눈앞에 깜깜하다.  내가 들어도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친일파라는 광고도 한마디 말을 꺼낼때마다 한다.

주장을 요약해 보면..
1.일제의 토지 수탈은 증거가 없으니 수탈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조선과 조선총독부 사이의 정당한 계약이다.
-> 할 말이 없다. 일제의 강점은 강점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강점하에 일어난 모든게 정당한 계약이라는 논리는 대체 무엇인가? 내가 볼때는 강점도 인정하기 싫은데, 국민에게 몰매를 맞을까봐 강점까지만 인정을 하다보니 이상한 논리가 나오는거 같다.

2.위안부 문제. 일부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일뿐 증거 자료가 하나도 없다. 그런 시시콜콜한거 따지지 말자. 앞으로 일본과 우리가 화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자.
-> ..... 대응할 가치도 없다. 진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교수라는게 한심스럽다. 앵커가 그럼 독일이 프랑스에게 한 것과 비교를 해서 얘기를 하니까, 그런거 비교할거 없고, 우리 생각을 하고 우리가 화합하잔다... 당신 국적이 어디입니까??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모두 싹 무시하는 그런 태도는 어디서 나오는 만용입니까??

3. 4.19혁명과 5.16쿠데타문제. 뉴라이트 교과서포럼과 같이 4.19는 학생운동이고  5.16은 혁명이다.
-> 이게 가장 이슈가 되어서 뉴스를 떠 놀던 이야기이다. 4.19는 학생운동으로 격하시키고 5.16은 혁명으로 격상시킨것이다. 4.19는 학생운동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민주화 혁명으로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5.16은 최근에 정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쿠데타를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5.16은 혁명이란다. 학생들이한 민주화 시위는 운동이 되고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쿠데타는 어떻게 혁명이 되는가??
이 작자(점점 감정의 수위가 높아지는것 같다...)의 말로는 3.1운동도 운동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운동이라는 말이 격하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3.1 운동은 절대 혁명이 될 수 없다. 혁명이라는 말은 권력 교체가 일어났느냐의 여부로 판단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혁명의 개념조차 모르면서 3.1운동과 4.19혁명을 같은 선상에 놓으려고 한다.
5.16은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후에 경제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해야 한단다.. 어이가 없는 논리를 내세운다. 쿠데타와 경제 발전이라는 전혀 별개의 문제를 제대로 분리를 하지 못하는 어의 없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5.16이 쿠데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혹시나 아직 글을 읽어 보지 못하신 분은 혁명과 쿠데타의 구별과 헌법이 말하는 군인의 의무와 데카르트 4원칙[클릭]을 보세요.) 이런 논리의 극한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군부가 혁명을 일으키는 정말 쉬운 길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가정 사항이고 이들의 논리에 따른다면 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다음에 우리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모두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이다. 직업이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거나 하면 무조건 죽이면 된다. 그럼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3만 달러 이상 가뿐히 넘을 것이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와 지므로 이는 곳 혁명이 된다..........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당신은 바로 그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의 인권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박정희를 경제 발전의 이유로 찬양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싫다. (나도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님을 따라서 박정희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경상도 남자로 난 아무것도 모르고 세뇌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것도 인권위에 있을 수는 없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다는 말을 떠 올리며, 안병직에 대한 분노를 삭이며, 이 글을 마칠까 한다. (물론 이 말이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인권이 경제에 우선한다는 것이 밀이 말한 넓은 의미의 정신적 쾌락이 육제적 쾌락에 우선한다는 그 말에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참고 : 비교자료(중앙일보)

2006/12/06 15:35 2006/12/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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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성

    Tracked from 아/침/을/여/는/詩 | 2006/12/06 17:16 | DEL

    이 포스팅을 읽고, 배울만큼 배웠고 알만큼 아는 지식인들의 잘못된 생각이나 주장도 이렇게 바로 바로 반박하고 이의를 제기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혹은 그 주장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도 폭력을 조장하거나 사회의 일반적인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만 않는다면 아무런 검열이나 여과 없이 모두 세상에 드러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하면 온갖 쓰레기들이 다 모여들게..